과학자가 하는 일

과학자들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요?
과학자들은 모두 실험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있을까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과학자들을 만나보세요.
우리나라에 사는 예쁜 선충들을 주워 담는 과학자 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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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작은 벌레, 선충을 연구하는 김준이에요.

선충은 실 벌레라는 뜻이에요.

제가 키우는 벌레들은 실처럼 가늘고 길쭉하게 생겼답니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고 재밌는 선충들이 많아요. 크기부터 아주 다양해서 어떤 선충들은 눈곱보다도 작지만 어떤 선충들은 여러분보다도 크답니다. 사는 곳도 어찌나 다양한지, 어떤 선충들은 펄펄 끓는 바닷물 근처에서 살기도 하고, 어떤 선충들은 모든 게 얼어붙는 극지에서 살기도 해요. 어쩜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 걸까요? 저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다양한 선충들을 주워다가, 연구실에서 자세하게 관찰하며 이 선충들의 진화를 들여다보고 있답니다.

선충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살고 있지만, 저는 주로 썩은 과일에서 살고 있는 선충들을 줍고 있어요.
과일이 썩으면 고약하고 지독한 냄새가 나죠? 과일을 먹어치우면서 썩게 만드는 다양한 세균과 곰팡이 같은 아주 작은 친구들 때문이에요. 썩은 냄새는 대부분 세균들이 과일을 먹고 싸는 똥 냄새랍니다. 선충은 세균을 먹고 살다 보니, 세균이 뿜는 썩은 냄새도 좋아해요. 썩은 냄새가 나면 선충들이 꾸물꾸물 기어서 이사를 하고, 썩은 과일에 잔뜩 자라 있는 세균을 먹어치워요. 세균을 먹고 자라난 선충은 어른이 돼서 다시 아기 선충이나 알을 낳죠. 아기 선충은 주변에 널려 있는 세균을 같이 먹으면서 다시 어른이 된답니다.

과수원이나 산과 들에 떨어져 있는 썩은 과일을 주워다 연구실에 가져오는 게 제 일이에요.
그러면 아주 작은 생물도 크게 볼 수 있는 현미경으로 썩은 과일을 들여다봐요. 선충이 눈에 띄면 콕콕 찍어서 썩은 과일이 아닌 깨끗한 세균 위로 옮겨줘요. 이제 선충은 제가 주는 깨끗한 세균 밥을 먹으면서 쑥쑥 자라죠.

저는 이렇게 자라난 선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어떤 선충이 예쁜지, 어떤 선충이 재밌게 생겼는지 살펴보고 있어요.
또 선충 안에 있는 유전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일도 하고 있어요.
이렇게 선충들을 비교하면 선충들이 어쩜 이렇게 다양할 수 있는지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답니다.

귀여운 선충을 이용해서 진화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제가 하는 일이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예요.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생물을 살펴보는 게 정말 즐거워요. 생물을 자세하게 살펴보면서 돈도 벌고 밥도 먹을 수 있는 건 더 즐거운 일이고요.

다들 과학을 재밌게 즐기면서 다양한 생물에 관심 가지고 살면 좋겠어요!

걸어 온 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박사 졸업
서울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 연수연구원 재직

연구 분야

선충, 야생동물, 진화, 유전자, 유전체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는 과학자 장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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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동물행동학자입니다.

동물행동학은 생물학의 한 분야입니다.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고 왜 그런 행동이 나타나는지, 동물이 주변 환경이나 다른 생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연구하지요.

이런 연구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활용할 수도 있고요. 저는 현재 제주도의 남방큰돌고래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전 세계 태평양, 인도양 바다의 연안지역에 살고 있는 돌고래 중 한 종입니다. 아프리카, 중동, 대만, 일본, 호주 등 여러 나라의 바다에 살고 있지만, 각 지역의 돌고래들끼리 서로 만나거나 하지는 않아요. 우리나라에는 120마리가 좀 넘는 남방큰돌고래들이 제주도 연안을 집으로 삼아 1년 내내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남방큰돌고래의 행동 중에서도 저는 주로 서식지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리고 다른 돌고래들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라는 섬 주변을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더 중요한 어떤 지역이 있는지, 지역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른지를 알아보는 거지요. 넓은 서식지 안에서도 먹이 사냥이나 휴식에 더 중요한 지역들이 있을 수 있거든요. 이런 정보들은 숫자가 많지 않은 남방큰돌고래들의 보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바다를 끊임없이 개발하고 이용하는데, 그 때에 남방큰돌고래들의 생존에 더 중요한 지역을 보호해서 돌고래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남방큰돌고래들도 서로간에 다양한 친구 관계를 만듭니다. 어떤 돌고래들은 아주 많은 친구들을 만들고, 어떤 돌고래들은 몇 명의 아주 친한 친구들 만을 만들기도 합니다. 사람처럼요. 이런 관계들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나이가 들면 달라질까요? 성별에 따라 달라질까요? 이런 관계들이 어떻게 유지되고 변화하는지도 제 연구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이런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돌고래의 행동을 관찰하고, 각각의 돌고래들 한 마리 한 마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돌고래는 물 속에 사는 생물이라 행동을 관찰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물 밖에서 쌍안경 등을 이용하여 눈으로 관찰하면서 동시에 드론을 이용하여 더 높은 곳에서 돌고래들의 행동을 보기도 합니다. 물 속에 녹음기를 설치하여 돌고래들의 소리와 행동을 함께 보기도 해요. 돌고래들을 관찰할 때에는 언제나 망원렌즈를 이용한 카메라를 들고나가 돌고래들의 등지느러미 사진을 찍습니다.

돌고래의 등지느러미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나 있어요. 그리고 이 상처들은 돌고래마다 모두 다릅니다. 누구와도 같지 않은 지문을 이용하여 사람을 구별하든 돌고래들은 등지느러미의 상처를 이용하여 구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를 통해 알게 된 돌고래들의 등지느러미 목록을 만들어 놓고, 누가 누구와 함께 다니는지 등을 끊임없이 추적합니다.

제가 하는 연구는 주로 야외에서 동물을 따라다니는 시간이 많은 편입니다. 물에 사는 남방큰돌고래는 다른 동물들에 비하여 찾기도 어렵고, 관찰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서 조사에 시간이 많이 필요한 동물이에요. 저는 보통 1년에 8~9개월 가량을 제주도에 머물며 남방큰돌고래들을 추적하고 행동을 관찰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연구실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분석하지요.
이런 야외 조사 연구를 위해서는 체력도 좋아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일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동물을 찾고, 따라다니고 관찰하는 일은 생각보다 지루한 일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가끔씩 엄청 귀여운 새끼를 보게 되거나, 돌고래들이 높이 뛰어오르는 멋진 순간들을 만나면 지루함과 힘듦이 싹 사라집니다!!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자연의 생물들을 보며 왜 그럴지 호기심을 느껴 본 적이 있나요?

다양한 경험을 하고,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를 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서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다만, 자연의 생물들을 관찰하고 알아보고 싶다면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생물이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야생의 생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유의하며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을 경험해보기를 바랍니다.

점점 더 신기하고, 새롭고, 즐거운 것들을 많이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거기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걸어 온 길

이화여자대학교 에코크리에이티브협동과정 박사수료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ine Animal Research & Conservation, MARC) 대표
제주대학교 기초과학자율운영중점연구소 참여연구원
(저서) <저듸, 곰새기>, 아이들은 자연이다 (2018)

연구 분야

동물행동학, 행동생태학, 보전생물학

공룡을 찾아 사막을 누비며 연구하는 과학자 이항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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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시나요?

나는 지구를 이루는 암석(돌)과 광물과 화석, 그리고 지하자원을 연구하는 연구소인 대전의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중에서도 ‘지질박물관’에서 근무하고 있지요.

지질박물관은 다양한 암석과 예쁜 광물, 신기한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나는 화석에 대한 전시를 계획하고 설치하는 일을 해요. 몇 년에 한 번씩은 전시관을 통째로 바꾸기도 하는데, 그럴 때마다 자료와 새로운 전시품을 백방으로 찾아다니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고민도 하고, 전시설치 작업에 며칠 밤을 새기도 하지만, 완성된 전시관을 즐겁게 관람하는 여러분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그리고 박물관을 찾는 어린이들과 지구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화석에 대한 재미있는 교육도 하고 있어요.

나에게 또 하나 즐거운 일은 우리나라와 해외를 돌아다니며 공룡 같은 척추동물 화석을 탐사하고 발굴하는 일이에요.
특히 2008년부터 몽골에 있는 고비사막을 거의 매년 찾아가 공룡탐사를 하고 있는데, 늘 꿈꿔오던 공룡화석의 천국에서 탐사에 참여하는 것은 인생 최대의 기쁨이지요. 2009년엔 내가 직접 발견한 데이노케이루스 화석을 세계의 훌륭한 공룡학자들과 함께 연구하고 복원해서, 2014년 네이처에 논문이 실리는 영광도 있었답니다.

2020년 올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아쉽게도 탐사를 갈 수 없었지만, 매년 중요한 발견과 발굴을 이어가면서, 공룡들의 감추어진 비밀을 파헤치고 있어요.
사막의 뜨거운 평야와 계곡을 헤매며 화석을 찾아다니고, 흙먼지 뒤집어쓰며 땅을 파고 바위를 쪼아 화석을 발굴하고, 끙끙 대며 트럭에 실어 운반해온 화석 석고포장을 다시 풀어, 몇 개월 동안 다시 먼지 마셔가며 뼈를 끄집어내죠.

이 뼈들을 사진 찍고, 자세히 스케치도 하면서 자세하게 관찰해 기록하고, 다른 연구자료들과 검토하고, 동료 학자들과 토론하면서 발굴한 공룡의 정체를 밝혀내는 연구는 척추고생물학자가 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이랍니다.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공룡 화석을 연구하고 전시하는 일은 멋지게 보일지 몰라요.

물론 나에겐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긴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다는 아니랍니다.
화석을 찾기 위해선 위험한 사막이나 외딴 곳까지 찾아가야하고, 씻지도 못해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발굴과 운반작업을 직접 해야 해요.
실험실로 가져온 화석에서 흙먼지 마셔가며 오랜 시간 뼈를 꺼내는 작업을 하고나서도, 수많은 논문과 자료, 화석들과 비교하며 기록하고, 측정하고. 관찰하며 연구하고서야 세상에 알리고 전시도 할 수 있는 것이죠.

결과를 보기까지 몇 개월에서 몇 년이 걸리기도 하는 이 힘든 과정을 견디고, 또 즐길 줄 알아야 한답니다.

걸어 온 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관 선임연구원
-충남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 이학석사, 박사수료 (고생물학)
-2008~2010.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 참여 연구원
-2013~2016. 고비 공룡탐사지원단 운영(지질박물관)
-2014. 대형 타조공룡 데이노케이루스 미리피쿠스의 오랜 수수께끼 해결 (Nature, Vol. 515) 공저
-2018. 1억 1천만 년 전 도마뱀은 두 발로 달렸다 (Scientific Reports, 8:2617)
-2018. 몽골 네메겟층에서 갈리미무스 발 골격과 함께 발견된 수각류 보행렬 화석 (Palaeogeography, Palaeoclimatology, Palaeoecology, Vol. 494)
-2018. 딩동~ 공룡도감 (지성사)

연구 분야

화석, 공룡, 파충류, 척추고생물학

제주도의 화산을 연구하는 화산학자 전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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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시나요?

지구를 연구하는 지질학에는 여러 개의 전문분야들이 있습니다.

공룡을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암석을 연구하는 암석학자, 지진을 연구하는 지구물리학자, 단층을 연구하는 구조지질학자 등 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그 중에 저는 화산에 대해 연구하는 화산학자입니다.
활화산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서 화산학자는 다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화산활동이 빈번한 일본과 인도네시아,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뉴질랜드, 미국 하와이 등에서는 화산학자가 많답니다.

저는 화산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많은 활화산지대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활화산은 언제든 폭발할 우려가 있어 매우 조십해야 합니다.
몇년전 인도네시아의 활화산 분화구에 들어가서 조사하던 중에 유독가스인 유황이 계속 뿜어져 나와 고립되어 죽을뻔 했던 경험도 있답니다. 그리고 얼음으로 뒤덥힌 남극에 얼음을 뚫고 흰 연기를 내뿜고 있는 활화산을 조사하면서 뜨거운 온천욕을 즐겼던 경험은 지금도 생생하답니다. 활화산을 조사하는 것은 때로는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지구가 살아 있음을 몸소 느낄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화산활동이 비교적 최근까지 발생한 곳은 제주도와 울릉도, 백두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천 년전까지 화산이 분출한 기록이 남아 있어 아직도 활화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에서 화산체를 조사하고 용암류가 흘러간 흔적과 특징들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산에 대한 연구는 과거 화산활동을 흔적만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과거 화산활동의 흔적을 통해 앞으로 제주도에서 일어날 화산활동을 예측할 수도 있고, 영화처럼 사람들을 화산 재해로부터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제주도 전역에는 370여개의 크고 작은 화산체들이 흩어져 있고, 땅속에는 170여개의 용암동굴이 미로처럼 숨겨져 있답니다.
제주도의 독특하고 다양한 화산의 특징은 유네스코에서 전세계인을 위해 보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천연기념물이나 국가지정문화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과 문화를 지닌 곳을 말합니다.
그런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은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유산만을 대상으로 지정하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제주도가 유일합니다.

저는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을 조사하고 관리하면서 탐정처럼 화산의 흔적도 살표보고 오랫동안 훼손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일을 같이 하고 있답니다. 화산학자는 화산과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화산이 남긴 흔적을 살펴보고 뜨거웠던 화산의 이야기를 지층에서 읽을 수 있답니다.

여러분도 제주도에 오신다면 화산재 지층과 용암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어쩌면 화산이 여러분께 말을 걸지도 모르니까요?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질학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가 태어나고 변해가는 과정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쉽게 말해 돌멩이와 지층을 보면서 지구가 변해온 이야기를 읽어내는 사람들이죠.

화산에서 만들어진 암석은 모양이 특이해요, 밀가루나 설탕 같은 가루들이 차곡차곡 쌓인 화산재 암석도 있어요. 이런 암석은 화산이 폭탄 터질때처럼 강력하게 뿜어져 나와 쌓인 것입니다. 그리고 땅 위를 흘러가던 용암에서 굳어진 암석도 있답니다.

이 암석의 내부에는 용암이 굳을 때 미처 탈출하지 못한 가스들이 그대로 굳어진 공간이 수없이 많아요.
제주도 현무암 하면 어어떤 것 떠오르나요? 구멍이 송송 뚫린 현무암이 바로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굳어진 것이랍니다.

여러분들이 지구를 사랑하고 모험을 좋아한다면 훌륭한 화산학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는 거에요.

걸어 온 길

경상대학교 지질학과 박사
남극 세종기지 지질연구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위원
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지질 전문가로 근무중

연구 분야

제주도, 화산, 지질, 암석, 유네스코 지질공원과 세계자연유산

더 빠르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과학자 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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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시나요?

유튜브를 볼 때 화질을 높이면 영상이 끊긴 적이 있나요? ZOOM으로 수업을 듣는데 중간에 선생님 목소리가 끊긴적 있나요? 온라인 게임을 하는데 인터넷이 느려져서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적 있나요? 저도 가끔씩 이런 문제를 겪는데, 그때마다 참 답답해요.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주 쉬워요. 인터넷 속도가 빠르면 돼요. 그래서 우리가 더 빠르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어요.

제가 하는 연구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볼게요. 저는 유선 인터넷을 빠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PC로 유선 인터넷에 접속하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때보다 훨씬 빠른데, 왜 유선 인터넷을 연구하는지 궁금해할 것 같네요. 게다가 평소에 스마트폰으로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때가 더 많을테니까요.

무선 인터넷을 먼저 살펴볼게요.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서 전자파가 나와요. 그리고 이 전자파를 받을 수 있는 장비가 주변에 있어야 돼요. 와이파이 단말기가 될 수도 있고, 4G/5G 신호를 받을 수 있는 기지국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그 전자파를 받은 다음에는 유선으로 연결돼요. 그러니까 유선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무선 인터넷 속도도 느려질 수 밖에 없어요.

또 우리가 유튜브를 보죠? 우리가 유튜브를 보려면 어딘가에는 유튜브 동영상이 잔뜩 저장이 되어있어야 해요. 그렇게 저장된 곳을 데이터센터라고 불러요. 데이터센터에는 컴퓨터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어요. 미국 댈러스라는 도시에 있는 데이터센터는 축구 경기장 크기의 5배라고 해요. 거기에 빽빽하게 컴퓨터가 있는데, 그 컴퓨터들은 전부 유선으로 연결되어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유튜브를 볼 때는 데이터센터에 저장되어있는 정보들이 유선 인터넷으로 전달돼요.

재작년보다는 작년에, 작년보다는 올해, 우리는 인터넷을 더 많이 쓰고 있어요. 동영상을 보더라도 더 화질이 높은 영상을 찾고 있죠. 앞으로도 그럴거예요. 단순한 동영상을 찾는게 아니라 3D 가상현실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원할테니까요. 우리가 이렇게 더 즐겁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연구할거에요.

어린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어린이였을 때는 PC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었어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무선으로 접속하는 것은 상상만 했던 일이었구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게 당연한 세상이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어른이 되면, 지금 상상했던 것들이 이미 이루어졌을지도 모르고, 또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거예요. 지금과는 또 다른 미래를 상상해보고, 그런 세상을 여러분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걸어 온 길

2013. 서강대학교 전자공학과 졸업
2015.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 졸업
2020.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박사 졸업
현재. KAIST 연수연구원 재직 중

연구 분야

4G 및 5G 이동통신을 위한 모바일 프론트홀, 데이터센터 연결 네트워크